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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현장/핫토픽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대학원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얻는 전문 저널리스트의 산실


ㅇ일 시 : 2013년 5월 15일 10:00

ㅇ정 리 : 하대성 / 전북도민일보 미디어영상기획부장

             (hds3127@hanmail.net)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지역신문의 디지털 혁신’의 디플로마 과정에 참여해 지난 5월12일부터 19일까지 7박8일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주요 대학의 저널리즘스쿨과 지역 언론사를 방문, 디지털 혁신사례를 살펴보았다. 이중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대학원(Columbia Graduate Journalism School)의 프로그램과학위과정,대학생활에 대해 정리한다.


퓰리처 수상자들이 교수진


수백년이 역사가 넘쳐 흐르는 아이비리그 대학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영예로운 저널리즘상 수상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학교라면 왜 많은 저널리스트로 입문 혹은 경력을 심화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컬럼비아 대학에서 자격을 갖추고자 하는지알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이러한 수준의 학위는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은 세 개의 전공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학 석사(Master of Science)과정은 경험이 없는 지원자에게 적합하며, 문학 석사과정(Mast of Art)은 저널리즘에 이미 경험을 쌓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도 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의 교수진들은 주요 지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제공하고 있는 기고가들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칼럼니스트, 작가, 언론 전문가 및 기자들이며 퓰리처상과 같은 주요 언론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컬럼비아저널리스트(ColumbiaJournalist.org)그룹에 등재


컬럼비아대학교 학위가 가져다주는 탁월한 명문대 졸업장은 제쳐놓더라도, 학생들은 미국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기발하게 구성된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맨해튼 시내에서 여섯 블록 정도 떨어져 위치한 학교에서는, 도시생활에 열려 있지만 학문적 엄격성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브롱스 비트(컬럼비아 주간지)나 뉴욕타임스 같은 명망 있는 언론기관에서과제를 수행하고 나면 컬럼비아저널리스트(ColumbiaJournalist.

org)그룹에 등재된다.


미국 학생들이 컬럼비아대학을 견학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다면 직장에서 명성 높은 모든 아이비리그 출신들과 연결 고리를 갖게 되겠지만 컬럼비아 대학은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은 학생들에게 광범위한 재정보조를 제공하며 다양한 배경에서 온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 학생들을 위한 최상위권 10위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 언론인 위한 학위과정


언론대학의 교육과정은 완성된 전문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의 모든 과정에서 교수진들은 학생들 스스로가 산업을 이끄는 지도적 인력으로서 여기도록 장려한다. 여기에 컬럼비아 대학이 제공하는 저널리즘 석사학위 과정을 소개한다. 이학석사과정(M.S. Program)=이학석사(M.S) 학위 과정은 10개월 동안 진행되며 저널리스트가 되기를 열망하거나 이미 관련 경력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학생들은 보도, 기사작성, 기한에 맞춘 편집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방송, 잡지, 신문 혹은 디지털미디어를 선택하여 전문과정을 마칠 수 있다.


컬럼비아대학 전경.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 교정에 세워져 있다.


문학석사(M.A. Program)=컬럼비아대학은 저널리즘 문학석사(Master of arts in journalism)과정도 제공하고 있다. M.S과정이 기본적인 기사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경험 있는 저널리스트들이 전문성을 심화하고자 한다면 적합하다. 이 프로그램은 서술형 혹은 방송물 형식의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박사학위과정(Ph.D. Program)=저널리즘 철학박사학위 과정(Doctor of Philosophy degree in journalism) 은 다목적 프로그램으로 컬럼비아 대학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매년 단지 4명의 학생에게만 입학기회가 주어지며 박사 과정 학생들은 각각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 공공생활과 저널리즘,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경제․ 법․정책 측면에 중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한다. 복수학위프로그램(Dual Degree Program)=컬럼비아 언론대학의 독특한 측면은 복수학위 과정을 다수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널리즘 학위는 경제학, 컴퓨터 공학, 국제 및 행정, 법 종교학 전공과정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요하네스버그와 파리에서 두 개의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컬럼비아대학 도서관. 졸업을 앞두고 도서관 주위는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탁월한 언론산업과의 연관성

조셉 퓰리처 동상.


컬럼비아 대학은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저널리스트를 양성할 뿐 아니라, 언론 산업에서 가장 명망 높은 상을 주관하고 있다. 컬럼비아라는 이름을 얻는 것만으로 학생들은 신임을 얻는다. 컬럼비아가 수여하는 가장 유명한 상으로는 퓰리처상으로, 컬럼비아 대학에 1911년 신문업의 거목이였던 조셉 퓰리처(Namesake Joseph Pulitzer)가 남긴 기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그는 기금이 학교 저널리즘 프로그램에 쓰이도록 요청하였는데 그 후 6년 뒤 컬럼비아대학교는 첫 퓰리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컬럼비아 언론대학이 주관하는 또 다른 명망 있는 수상은 알프레드 I. 듀퐁(AlfredI.Dufont)상으로 퓰리처 상이 출판매체에 주어지는 것이라면, 본 상은 탁월한 방송물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상은 미국 라디오 및 텔레비전 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상이다. 당연히 컬럼비아의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수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으며,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이다.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말했던 토마스 제퍼슨 동상이 컬럼비아 저널리즘 스쿨앞에서 세워져있다.


500여 클럽활동 캠퍼스 생활


언론대학원은 맨해튼에서 여섯 블록 떨어져 있는 컬럼비아 모닝사이드 하이츠 캠퍼스(Columbia’s Morningside Heights campus)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대부분의 학교시설이 있으며, 전형적인 대학생활을 제공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대도시와 학계 영역사이에 독특하게 위치한 상황을 경험한다.


캠퍼스는 도시 가운데 위치하며 19세기에 초에 건축되었으며 맨해튼시 경관에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도시 안에 녹아 들어있다. 실제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독특한 캠퍼스 구조를 이해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린다.


주로 학부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숙소가 제공되고 있지만, 석사과정 학생들도 캠퍼스에서 생활할 수 있다. 현재 10개의 거주 시설이 있으며 학교 주변 여섯 블록에 걸쳐져 있다. 학생들은 식사 제공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클럽활동도 풍부하여 모두 500개의 클럽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컬럼비아 대학은 1815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잡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한다. 컬럼비아 대학은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 예를 들어 활발하게 운영되는 중국학생회가 운영하는 야시장과 같은 국제행사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