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통신사 AFP(Agence France-Presse) 산하의 비영리 기관이다. 개도국 기자 양성을 핵심 임무로 하고 있다. 2007년 7월 설립 이후 개도국 800여명 기자를 대상으로 26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유엔, 세계은행, 유럽집행위원회 등 국제기구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자유, 독립, 책임 언론의 가치를 수호하고, 주민들이 각자의 삶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빈곤을 감소시키고, 사회발전을 도모하며,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 조직의 사명이다.
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젊은 기자 및 사진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자 직업의 수준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언론 자유의 수호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는 물론 필요에 따라 중국어나 러시아어로도 제공된다. 교육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신문, 포토 저널리즘, 인포그래피, 비디오, 라디오, 멀티미디어 등 매체별로 다르며, 일반정보, 경제, 과학, 미디어 윤리, 법 등 주제별로도 다양하게 나눠져 있다.
교육은 수요자의 요구사항 및 출신문화 배경을 반영한 교육을 제공하며, 2일에서 4주까지 필요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여 실시한다.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진은 AFP 소속 기자들이며, 교육은 실습과 현장 위주로 진행된다. 약 8명의 연수생 당 한 명의 강사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거리상의 이유로 불편할 경우 때로 온라인 교육도 이루어진다.
교육은 매체별 그리고 주제별로 구분할 수 있다. 매체별로는 기사작성, 포토저널리즘, 비디오/텔레비전, 인포그래피로 나뉜다. 기사작성은 말끔하고 정확하며 간결한 기사 작성방식에 대해 교육한다, 개별적으로 문제 지적 및 수정 교육 실시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그 내용과 기간 등을 결정하게 된다.
포토 저널리즘은 AFP의 강점이다. 미국 우편당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기념우표에 쓰기 위해 AFP 사진을 고른 것 외에도, AFP 사진기자들이 현실을 명확하게 나타내주는 사진에 있어 전문성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AFP의 포토저널리즘 교육은 기타 영미 언론사들과는 다른 AFP만의 특별한 시각과 기술의 품질 등을 전수하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비디오 및 텔레비전의 경우, AFP 재단은 이미 발칸반도 및 아랍권 국가들의 시청각 제작자 및 방송기자 등을 교육하고 있다. 다른 교육과 마찬가지로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특히 저널리즘 학교를 대상으로도 실시하고 있다. 촬영기술교육, 편집 및 기사/스크립트 작성 교육을 실시하고, 좋은 스팟(spot)을 만드는 방법, 간결한 작성 방식, 전문적인 음성찾기 등의 교육도 이루어진다.
인포그래피도 중요한 교육 분야이다. 현대 미디어기업에 있어 인포그래피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 과학정보, 통계자료, 경기결과 예측 등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유용하다. 일례로 AFP 인포그래피 부서는 쓰나미 발생 방식, 목성의 유체발견 등을 인포그래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인포그래피 교육은 기자-그래피스트로 2인이 한 팀을 구성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테마별 교육도 있는데 경제/금융, 교육자 교육, 스포츠 취재, 보건/환경/과학, 전쟁 보도로 구분되어 있다. 경제/금융은 경제 원리 및 실질 경제상황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각종 정보 조작을 발견하고,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분야 인터뷰 진행 및 기사작성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한다. 교육자 교육은 AFP 재단 철학이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교육 프로그램 참석자들로 하여금 주변 동료 및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배운 것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오늘의 교육 수요자가 미래의 교육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지속성을 추구한다.
스포츠 취재의 경우, AFP 재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요청에 의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 지역 300여명의 일반 및 사진기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보건, 환경, 과학 또한 중요한 교육 분야이다. 이들 전문 분야에 대한 기자들의 특별 교육이 제공된다. 전쟁 보도에서도 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AFP 사진기자 및 특파원들은 용기 있고 공정하며 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AFP 재단은 각종 시상 제도도 운영 중에 있다. 대표적인 수상으로 피터 멕클러상, 유엔개발계획(UNDP) 사진상, 케이츠 웹상, 벤드리헴 상이 있다. 이 밖에도 재단은 장학금 지급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매년 프랑스 저널리즘 학교 및 기타 학교를 졸업하는 젊은 불어권 출신 기자들에게 주는 장학금이 있다. 2007년 5월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20여명이 혜택을 보았고 해당자들은 AFP 각종 부서에 비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2009년 런던에서도 영국 저널리즘 학교를 졸업하는 젊은 영어권 출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AFP상(Peter Mackler AFP Award)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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