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널리즘 현장/핫토픽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ㅇ일 시 : 2013년 5월 17일 10:00

ㅇ정 리 : 김양환 / 광양신문 발행인
             (dori487@hanmail.net)


미국 디플로마 일주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인 5월 17일 오전, 실리콘 밸리 팔로 알토(palo alto)에 자리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를 방문했다. 해외과정을 인솔한 대구대학교 김성해 교수와 스탠포드 대학 박사과정의 유종석 씨의 안내로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정식 명칭은 릴런드 스탠퍼드 주니어 대학교(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로 1891년 릴런드 스탠포드에 의해 설립된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대부분 명문 대학에 비하면 설립 역사가 짧으나 가장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 받을 만큼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학교이다. 학과 중에는 물리학, 경제학, 공학, 철학, 영어, 심리학, 정치학 분야가 유명하며 대학원 과정과 전문대학원들도 미국내 최정상에 있다. 대학원의 영어, 경제, 역사, 정치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고, 전문대학원 중에서는 경영대학원,법학대학원, 의학대학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은 세계적인 첨단산업 기지인 실리콘벨리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 구글, 야후, 휴렛패커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류회사 나이키 등의 경영자가 이 학교 출신들이다.


특히 미국의 제31대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를 비롯해 많은 정치인, 학자, 문학가 등을 배출했다. 한국에서는 출신학교 논란으로 유명한 가수 타블로와 골프선수 미셀위가 이 학교 출신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동문들이 수십명에 이르고 현재 재직중인 교수가 9명 정도라고 한다.


캠퍼스 규모도 모스코바 국립대 다음으로 세계에서 크다고 한다. 면적이 약 100만평 정도로 서울대 면적의 24배 이다. 캠퍼스 안에는 18홀 골프장이 있다고 하니 과히 놀랄 만하다. 학생 수는 학부생이 6400명, 대학원생이 8100면 정도이고, 교수는 1800명 정도이다. 캠퍼스는 학교라기보다는 공원 같은 분위기로 수많은 종려나무가 심어져 있고, 붉은 기와지붕의 나지막한 건물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우리 일행들이 캠퍼스를 들어서 처음 마주친 것은 로댕의 ‘칼레의 시민’ 조각상이었다. 생각하는 사람, 지옥문 등과 함께 로댕의 대표작이다. 백년전쟁에 얽힌 사연을 가진 ‘칼레의 시민’이 교정에 세워진 것은 앞으로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라는 무언의 가르침을 주려는 것일 것이다.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메모리얼 처치이다. 남편이 사망한 후 제인 래스럽 스탠포드 여사가 남편을 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이다. 내부는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했고, 벽화와 섬세한 조각이 너무 위험있고 아름답다. 이곳은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예배를 드릴수 있는 공간으로 장례식과 결혼식, 콘서트 등도 치를 수 있다. 스티드 잡스가 이곳에서 장례식을 치렀고, 김재동과 법륜 스님이 청춘콘서트를 위해 섭외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자랑인 후버타워는 이 학교 출신 후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은 타워로 1층부터 8층은 연구소와 도서관으로 쓰고, 10층부터 13층은 사무실, 기계실이고 14층은 전망대 이다. 7,8명 정도 탈수있는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보니 스탠포드 대학 전경과 베이 지역, 멀리 샌프란시스코까지도 한눈에 보였다. 전망대에는 오르간처럼 보이는 악기와 다양한 크기의 종들이 있었는데 이종들을 이용해 일주일에 몇 번씩 음악을 연주한다고 한다.


이어서 들른 도서관은 올라가는 계단이 공연장처럼 웅장함을 느끼게 했다. 도서관은 메이어와 그린 라이브러리로 불리는 2개의 도서관이 있다. 메이어 라이브러리는 분위기가 한국의 도서관과 비슷했고, 그린 라이브러리는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다.


작은 리딩룸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띠었다. 도서관에 딸린 북스토어는 지상 2층, 지하 1층에 돼 있다. 서점에는 책뿐만 아니라 카페테리아와 학교 로고가 새겨진 옷을 파는 쇼핑센터도 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매장이다. 스탠포드 대학 전체적인 외부의 느낌은 캠퍼스가 넓고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넓은 잔디밭과 스페인식 건축물이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출신 학생들과 교수들의 면면에 명문 대학임을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저널리즘을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다. 또한 일정조정 문제로 디지털산학협력단과의 만남이 무산된 점이 큰아쉬움으로 남는다.